안녕하세요 방쌤입니다.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
남자가 3명밖에 없던 우리반에 소중한 여자 한분이 입학을 하였습니다.
제가 조금 늦었는데, 친구들에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정말 아름다우신 분이 기다리고 계세요'
ㅋㅋ덕분에 오늘 수업에 활기가 넘쳤구요
다들 평소보다 열심히 하더라구요.
다른 성우학원도 알아보고 상담을 받아보셨다는데,
결국 우리 인플로우로 선택을 하셨답니다 ^^
이로써 우리 골드클래스가 뭔가 완성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오늘 오신분처럼
마음씨 넓고 건강하고 아름다우신 여성분 두분만 더 오신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스터디가 될듯합니다.^^
그럼 수업 시작해 볼까요?
오늘도 음악 선생님과 발성연습으로 시작했다.
매트까지 준비해 오셔서 바닥에 누워 복식 호흡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멀리서 보면 살인사건 현장 같기도 하다며,,,
아무튼 색다른 시간이었고
복식호흡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호흡연습을 마친후.
본격적인 연기 연습에 들어갔다.
지난 시간에 했던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온 후
무대에서 촬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
오늘은 좀더 완벽한 연기를 기대 하면서
측면과 정면에 카메라 두대를 돌렸다.
어느정도 드라마 촬영의 느낌을 줬고,
편집도 조금은 다양한 각도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내가 성우스터디에 촬영을 활용하는 이유는
현장 경험의 이유가 가장 크다.
연기를 할때마다, 연습이 아닌 현장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성우지망생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현장 경험일 것이다.
경력이 오래 되어도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은
현장에서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시험을 위한 연기공부와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한 연기는 같으면서도
다른부분이 존재한다.
그런데 왜 마이크가 아닌 카메라 인가.
카메라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나의 표정 몸짓
나 라는 배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소리만 좋다고 성우가 되는 건 아니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실전연기를 우선시 하고 시험연기를 두번째로 하기로 했다.
심사위원들이 실전연기에 필요한 사람들을 뽑기 때문이다.
시험 단문은 전체 작품중 한 부분일 뿐이다.
전체를 연기 할 줄 아는 사람은 이 짧은 문장 정도는 어렵지 않게 연기 할 것이다.
연출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시험단문을 보고 분석을 하려고 하지 않고
타당성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할 것이다.
그 그림이 원래 작품과 다르다 할 지라도 심사위원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나의 목표는 100% 합격이다.
그 목표가 이루어 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이 목표를 생각만 했을 뿐인데
내 가슴이 뛴다는 것이다.
생각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2주동안 외운 대사이기에 거의 완벽하게 대사들을 외워왔다.
하지만 감정을 끌어내기에는 아직은 몸속에 녹아있는 대사가 아니었다.
몇번의 반복 끝에 관객과 본인, 서로 만족할 만한 표현들이 나왔다.
서로 부등껴 안고 좋아했다.
지금의 이 작은 성취감이 앞으로 어떤 파도가 되어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대사는 결국 반복이다.
반복 연습만한 연습법이 없는것 같다.
생활의 달인들이 달인의 칭호를 받기 위해 무수한 시간들을 반복했듯이
연기자도 무수한 반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닿는 시간이었다.
단문의 연기나 오디션 연기를 할때
중심감정 하나를 발견하고
그 감정을 진짜 감정으로 끌어내는 것.
이것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과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각자의 방식대로 연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중심감정이 보이는 한문장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감정을 끌어 올린후 그대로 이어서 처음부터 대사를 해보는 것도
감정을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한번 시도 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어느정도 감정의 크기를 조절하기 시작했을때
이런 마음이 들때가 있다.
'모든것을 쏟아 붓는 연기를 보여주겠다'
연습할때는 얼마든지 오버해도 좋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작정하고 들어가는 연기는 넘치는 결과가 나올때가 많다.
항상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나의 자세가 아닌 작품속 인물의 마음이다.
작품에 집중할 때 좋은 연기, 적절한 연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길 바란다.
시험 볼때 떨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도 대본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늘도 새로운 것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어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 이었다.
지금 만족하고 즐거워한다고 해서 자기연기에 대해 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에 대한
격한 반가움일 것이다.
이 작은 만족감과 성취감이
대한민국을 누비는
국토종주 시작점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최종점에 다다랐을때 이 시작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늘도 수고 하셨고,
새로 온 여학생 감사하고 ,
불가능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학원은 사실 선생님들을 어벤져스로 내세우는데,
우리 친구들이 진정한 히어로즈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 였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